2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닉스는 15.8%로 3위에 올랐다. 전 분기에 비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1%포인트, 하이닉스는 0.7%포인트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21.1%의 점유율로 2위, 인피니온은 14.6%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인피니온은 2002년부터 하이닉스를 앞지르면서 지난해 3·4분기까지 점유율 3위를 줄곧 지켰으나 전 분기에 비해 점유율이 2.5%포인트 내려 하이닉스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하이닉스는 저용량 D램 제품의 판매 호조와 가격 경쟁력이 강한 그래픽메모리의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출하량, 평균 판매가격, 매출액 부문에서 인피니온을 제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서플라이의 김남형 애널리스트는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점유율이 올라 3위 업체와 격차가 벌어진 반면 하이닉스의 매출 호조로 3, 4위 업체의 순위는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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