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선박 수출액 120억달러…8.5% 증가로 사상최고 전망

  • 입력 2004년 1월 25일 17시 34분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과 수출액이 사상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25일 내놓은 ‘2003년 조선동향 및 200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은 작년보다 4.6% 늘어난 760만t, 수출액은 8.5% 증가한 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선박 수주는 750만t으로 작년 1675만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수주 물량이 워낙 많아 조선업체들이 올해는 물량확보 대신 선가(船價) 인상 등에 주력하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수주량이 줄어도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수출과 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건조량과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조선업계는 작년 470척 1675만t의 수주실적을 보여 종전 최고치였던 2002년 230척 759만t을 넘어섰다. 지난해 선박수주의 특징으로는 △부가가치 높은 LNG선 수주 증가(5척→12척) △대형 컨테이너선 증가(5척→62척) △수주 국가 확대(29개국→39개국) 등이 꼽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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