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공시건수는 모두 2만3188건으로 2002년보다 37.0% 늘어났다.
이는 중요한 경영 정보를 특정인에게 먼저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공시 제도 도입과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공시 의무화로 전체 공시 건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 지난해 공정공시와 의결권 행사 공시 건수는 각각 2487건, 1760건에 이르렀다.
최대주주와의 거래공시도 금전 및 유가증권의 대여, 가지급금 지급 등의 공시 건수가 늘어나면서 3084건으로 집계됐다. 2002년에 비하면 763건(33%)가량 증가한 것.
그러나 공정공시 제도의 영향으로 풍문 등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조회 공시는 459건으로 2002년에 비해 30.9%나 감소했다.
상장사의 평균 공시 건수는 33.1건이었고 100건 이상 공시한 회사는 28개, 10건 미만 공시한 회사는 53개였다.
공시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삼성전자(279건)였다.
이어 신한금융지주(261건), ㈜LG(246건), SK텔레콤(229건), LG투자증권(221건), 우리금융지주(210건) 순이었다.
불성실 공시 건수는 36건, 매매정지 등의 시장조치는 84건으로 각각 24.1%와 18.3% 증가했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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