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설 연휴 직전인 20일 종가보다 7.67포인트(0.89%) 상승한 869.04로 마감해 2002년 5월 17일(875.03)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71까지 상승했다가 다소 오름폭이 꺾였다.
최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흘러나왔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이 동반 매수 공세를 펼친 데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도 53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가 총 3조8500억원가량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집중되면서 1만9000원 상승한 54만5000원으로 마감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55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쇄도하는 가운데 일본 엔화 강세 현상이 겹치면서 20일 종가보다 7.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달러당 1180.5원에 마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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