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中엔진공장 미국 GM사에 매각

  • 입력 2004년 1월 26일 18시 31분


옛 대우자동차의 중국 엔진공장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 팔렸다. 대우차의 해외법인 가운데는 우크라이나 자동차 조립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옛 대우차 해외법인의 매각과 청산작업을 맡고 있는 잔존법인 대우자동차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12월 GM차이나와 엔진공장을 매각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대금 납입,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 등 매각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진공장은 연 생산 24만∼30만대 규모로 1999년 옛 대우차와 중국의 산둥(山東)성이 50 대 50 합작으로 산둥성 옌타이(煙臺)시에 설립했다. 대우차는 2002년 말에도 우크라이나의 오토자즈와 합작 설립한 연 생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스위스의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옛 대우차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11개국 15곳에 해외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베트남 법인만이 GM의 옛 대우차 인수 당시 GM에 인수됐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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