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가입기간을 짧게 선택하여 새로 가입할 때마다 오른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유리하다.
매번 새로 가입하는 게 번거롭다면 일정 주기를 갖고 금리가 변동되는 은행의 ‘회전식 예금’ 상품을 선택해볼 만하다. 회전식 예금은 중도해지를 했을 때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 1년이 넘으면 1인당 저축액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금리연동형 국민 수퍼정기예금’은 1∼6개월 중에서 월단위로 회전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상품. 가입기간이 회전주기의 2, 3배로 길어지면 해지할 때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의 ‘두루두루 정기예금’은 1년 이상 연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까지 장기계약을 할 수 있으며 1, 3,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이자지급방식도 월이자, 3개월 이자, 연이자, 만기일시 지급식 등 4종류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회전 정기예금’은 가입기간 1년 이상으로 1, 2, 3, 6개월 중에서 회전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 1년 이상 예치했을 때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상품인 ‘하나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은 종합과세에 대비해 이자를 받는 방식을 11가지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해 가입기간 중 발생할 이자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자유회전예금’은 3, 6, 9, 12개월 중에서 회전주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가 돼서 연장할 때 회전주기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 1년 이상이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의 ‘드리블 정기예금’은 1, 3, 6개월 단위로 금리를 변경 적용하며 3, 6개월 주기를 선택할 경우 회전기간이 2번 이상 지난 뒤에는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추가된다.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
외환은행의 ‘예스 실세금리 정기예금’은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3, 6개월, 1년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이자지급식과 이율이 바뀌는 주기마다 복리로 계산해 만기로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지급식이 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 정기예금’ 역시 1, 3, 6개월 중에 회전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이율은 시장실세금리에 연동해 정해진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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