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바꿔타는 ‘회전식 예금’ 짭짤

  • 입력 2004년 1월 26일 19시 13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런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가입기간을 짧게 선택하여 새로 가입할 때마다 오른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유리하다.

매번 새로 가입하는 게 번거롭다면 일정 주기를 갖고 금리가 변동되는 은행의 ‘회전식 예금’ 상품을 선택해볼 만하다. 회전식 예금은 중도해지를 했을 때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 1년이 넘으면 1인당 저축액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금리연동형 국민 수퍼정기예금’은 1∼6개월 중에서 월단위로 회전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상품. 가입기간이 회전주기의 2, 3배로 길어지면 해지할 때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의 ‘두루두루 정기예금’은 1년 이상 연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까지 장기계약을 할 수 있으며 1, 3,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이자지급방식도 월이자, 3개월 이자, 연이자, 만기일시 지급식 등 4종류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회전 정기예금’은 가입기간 1년 이상으로 1, 2, 3, 6개월 중에서 회전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 1년 이상 예치했을 때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상품인 ‘하나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은 종합과세에 대비해 이자를 받는 방식을 11가지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해 가입기간 중 발생할 이자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자유회전예금’은 3, 6, 9, 12개월 중에서 회전주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가 돼서 연장할 때 회전주기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 1년 이상이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의 ‘드리블 정기예금’은 1, 3, 6개월 단위로 금리를 변경 적용하며 3, 6개월 주기를 선택할 경우 회전기간이 2번 이상 지난 뒤에는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추가된다.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

외환은행의 ‘예스 실세금리 정기예금’은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3, 6개월, 1년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이자지급식과 이율이 바뀌는 주기마다 복리로 계산해 만기로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지급식이 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 정기예금’ 역시 1, 3, 6개월 중에 회전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이율은 시장실세금리에 연동해 정해진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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