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상품 열기 올해도 뜨겁다…수익구조 잘 살펴 가입해야

  • 입력 2004년 1월 26일 19시 17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열기 올해도 계속될까?’

작년 불티나게 팔렸던 ELS 상품의 매력이 올해 들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종합주가지수가 85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많이 오른 상태여서 고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

그러나 증권사들은 ELS 상품의 수익구조가 천차만별인 만큼 주가지수의 높낮이는 펀드 가입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짜여진 펀드가 계속 나오고 있어 오를 만큼 올랐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예를 들면 최근 대우증권이 판매한 ‘어게인(again)38-98 ELS’는 투자기간 중 지수가 하락해도 연 3.8%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로 수익을 확정할 기회를 제공해 위험을 줄이는 상품도 있다.

16일 마감된 굿모닝신한증권의 ‘해피엔드 ELS 8 Times’는 투자 기간 중 3개월마다 KOSPI200 지수가 기준시점보다 높으면 연 10%의 수익을 확정해 자동 상환하는 식이다.

지수가 아닌 개별 대형 우량주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것도 있다. LG투자증권이 27∼30일 판매하는 ELS 상품은 KT의 주가 상승률에 연동돼 원금이 보장되면서 최대 15%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처럼 안전성향의 투자자를 겨냥한 ELS 상품들은 올해도 잇따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자산운용법 개정에 따라 ELS를 구성하는 기초 자산이 지수 외에 금, 은, 환율, 금리 등으로 다양화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양규형 종합자산관리 지원팀장은 “올해 ELS 가입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점은 어떤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수익 구조를 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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