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본부장급 임원 절반 교체

  • 입력 2004년 1월 27일 18시 11분


국민은행이 본부장급 임원 절반을 ‘물갈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 은행은 27일 경영협의회를 가진 후 “기존 임원 12명 가운데 6명을 해임하고 3명을 발탁해 임원 수를 9명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13개 본부, 16개 지역본부, 66개 팀으로 구성된 기존 본부조직을 9개 그룹, 4개 본부, 18개 지역본부, 62개 팀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부행장은 윤종규 김영일 신기섭 이성규 이우정씨와 도날드 H 맥켄지 등이다. 김성철 부행장과 정성현 국제금융본부장, 이시영 카드채권관리본부장, 조봉환 카드사업본부장, 홍기택 기업금융본부장, 정진백 전산정보본부장은 퇴임했다.

국민은행이 이번 인사에서 임원진 절반을 물갈이한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과 함께 차기 후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임한 부행장 6명이 모두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부행장 승진 △기업금융그룹 李澄洛 △신용카드사업그룹 李相珍 △프라이빗뱅킹 애셋 매니지먼트그룹 鄭淵根 ▽부행장 전보 △개인금융그룹 尹鍾圭 △신탁 기금관리그룹 李愚晶 △영업지원그룹 李星圭 △전산정보그룹 金英日 △리스크관리그룹 맥켄지 △재무 전략 HR그룹 申琪燮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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