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탕 클라란스 회장 “웰빙에 맞춰 식물성원료만 고집”

  • 입력 2004년 1월 27일 18시 44분


“품질이 좋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야 한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품질이 좋더라도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다국적 화장품기업 클라란스의 크리스티앙 콕탕 클라란스 회장(사진)은 독특한 소신을 갖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도 고객에 대한 존중에 속한다는 것. 회사 입장에서는 마진이 많을수록 좋지만 반대로 고객은 그만큼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42가지 식물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농축한 에센스 ‘토털더블 세럼’(30mL, 9만9000원)은 어떤 화장품보다 제조원가가 높지만 10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1954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은 미용관리업체(뷰티 인스티튜트)로 출발,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스킨케어(피부관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라란스는 요즘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클라란스 회장은 한국에서 유행중인 웰빙(well-being) 바람이 순식물성 원료만 고집하는 클라란스의 사업방향과 맞아떨어진다면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클라란스는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 올 3월 7가지의 화이트닝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3월중 스킨케어숍 ‘클라란스 인스티튜트’ 2호점을 서울 압구정동에 열기로 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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