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시 컴퓨터를 재부팅하지 않고 연결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속도도 많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종을 이루는 USB 2.0 지원제품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480Mbps 수준. 이는 전송속도가 12Mbps에 불과했던 초기 USB 1.1 제품에 비해 40배나 빨라진 것이다. 최근엔 다기능 복합화로 경쟁력을 높인 USB 연결 제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디비코㈜(www.divico.co.kr)에선 다기능 제품 ‘모모베이 MX-3’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 외장케이스에다 7가지 메모리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카드리더기, USB 2.0 허브기능까지 갖춘 제품. 내장형 하드디스크를 이 제품에 넣으면 이동하며 쓸 수 있는 다기능 저장장치로 탈바꿈한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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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정보시스템(www.eunicorn.co.kr)이 내놓은 다기능 휴대용 멀티플레이어(모델명: MMCD-2480)도 눈에 띈다. 늘 저장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으로 배터리용량은 4, 5시간 정도다. 이 제품은 CD-RW/DVD 콤보에 카드리더기와 미디어플레이어 기능을 더한 것. 착탈식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야외에서 전원 없이 쓸 수 있다.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각종 연결장치의 내용을 쉽게 백업할 수 있고 컴퓨터나 TV를 연결해 DVD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 초반대.
무선으로 인터넷을 공유할 수 있는 블루투스 USB 어댑터에 플래시메모리 기능을 더한 제품도 있다. ㈜에어로직(www.airlogic.co.kr)에서 내놓은 ‘에어메이트’가 바로 그것. 데스크톱 컴퓨터와 간단하게 무선 인터넷을 공유하면서 USB메모리도 필요한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편리하다. 가격은 128M 메모리가 내장된 제품이 11만원선.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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