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9일 지난해 한중일 3국의 교역규모는 전년보다 22.8% 늘어난 2조73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4.6%였다.
나라별 교역 규모는 중국이 전년보다 37.1% 증가한 8512억 달러, 일본은 12.7% 늘어난 8494억 달러, 한국도 사상 최대인 3731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1960년 세계 교역의 5.5%였던 한중일 3국의 비중은 전년보다 2.3%포인트 높아져 15.1%를 차지했다.
무협은 올해 중국의 교역 규모는 25% 늘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도 처음으로 4000억 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측은 "한중일 3국의 교역 비중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일본과의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산업 내 분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뉴스팀·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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