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2차 동시분양에 대한 당첨자 계약을 마감한 결과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60%를 밑도는 계약률을 보였다.
월드건설이 쌍문동에 공급한 월드메르디앙은 당첨자 계약 마감일 기준으로 미계약 물량이 60%가량이었다.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역삼동 분양물량의 계약률도 58%에 그쳤다. 동아건설 등 3개사가 공동 시공하는 신당동 남산타운 역시 청약 때는 2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22가구 가운데 10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 금호산업이 면목동에서 분양한 87가구의 계약률은 40∼50%에 그쳤다. 한편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몇몇 단지들은 비교적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봉천동 대우 푸르지오의 계약률은 100%였으며 삼성물산이 하월곡동과 길음동에 분양한 래미안은 각각 86%, 95%였다. 두산건설이 금호동에 분양한 아파트는 80%대의 계약률을 보였고 대림산업의 청담동 e-편한세상은 77%의 물량이 계약됐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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