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환율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대형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완성차 생산 감소에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현대차가 6.29% 급락했고, 증권사들이 이익 전망치를 낮춘 국민은행도 3.47% 하락했다.
삼성전자(―2.45%), 포스코(―2.48%), SK텔레콤(―0.68), KT(―0.22%) 등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경쟁 재연 조짐으로 사흘째 급등했고, LG카드도 5일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서울식품과 오양수산 등 수산주들이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는데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 종목이 35개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지만 내린 종목이 439개(하한가 3개)로 오른 종목 303개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KTF,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데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5일째 하락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새롬기술(4.95%), 레인콤(3.55%) 등을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