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및 조류독감 파동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돼지고기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데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 바람까지 불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격은 100g에 1300원대에서 1700원대까지로 일반 돈육에 비해 20∼30%가량 비싼 편.
3일부터 기능성 돈육을 한자리에 모아 파는 특별행사를 시작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일반 돼지고기를 판매할 때보다 매출이 50%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기능성 돈육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현대측 설명. 할인점 1위인 이마트에서는 기능성 돈육 소비가 늘면서 전체 돈육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선까지 올라갔다.
기능성 돈육은 주로 어떤 재료를 먹였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녹차 돈육’은 지방 억제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차잎을, ‘마늘먹은돼지’는 페니실린보다 100배의 항균력이 있다는 마늘을 먹인 돈육. 한방돈육 사육에는 인삼 구기자 결명차 등 12가지 한방재료도 들어간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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