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5년 전쯤 500만원으로 시작해 1000만원을 만든 적이 있어요.”(SBS 최영주 아나운서)
“와. 이거 오히려 제가 한 수 배워야겠는데요.”(조 부사장)
3일 최 아나운서가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조 부사장을 만났다. 조 부사장의 칭찬에 최 아나운서는 “주식의 ‘주’자도 모를 때 우연찮게 때를 잘 만났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일반인들은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식도 투자가치가 높은 재테크 수단이지요.”(조 부사장)
조 부사장은 이 수업을 위해 우량주 5개를 골라 1999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변화를 살펴봤단다. 수익률은 무려 294%. ‘한국이 두 쪽 나지 않는 한’ 우량주를 선택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조 부사장의 지론.
“위험을 분산시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자주 들으셨죠.”
주식은 우량주 위주로 여러 곳에 투자하는 게 기본. 그래도 불안하다면 여유자금 가운데 일부는 좀 더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는 게 좋다. 수익률이 미리 정해져 있는 채권이 좋은 예다.
“초보가 주식투자를 하려면 겁부터 나는 게 사실이에요. 5000만원이면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최 아나운서)
조 부사장은 먼저 1500만원을 뚝 떼서 채권을 사고, 나머지 3500만원은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아무리 초보라도 신문만 볼 줄 안다면 주식투자는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요즘 신문의 경제면을 보면 어떤 문구가 보이세요? ‘내수(內需)가 무너지고 있다’, ‘수출은 호황’, ‘LG카드 지원 난항’ 등이 보이지 않던가요.”
상식에 기초해 조 부사장이 조언한 것은 3가지. △내수 종목은 절대 사지 마라 △금융도 아직은 위험하다 △ 수출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라.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주식투자 포인트▼
△여유자금 중에 30%는 채권에
△초보일수록 우량주를 노려라
△올 상반기는 수출 관련 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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