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과 대전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3년 대전지역 대형 할인업체의 총 매출액 1조5000억원 중 역외 유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80%에 달했다.
2002년에는 1조3000억원의 매출액 중 76.9%인 1조원이 유출됐다.
황 의원은 “지역 업체들의 매출액이 지역 경제활동에 재투입되지 않고 산업활동, 금융 및 투자활동 경로를 통해 타 지역으로 유출돼 도 소매업체, 재래시장 등의 고사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전발전연구원 임성복 연구위원(43·경제학 박사)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지방 중소유통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박사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전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의 유치, 대형 유통업체의 현지 법인화, 대형 유통점의 지역상품 우선 구매제 실시 등 강력한 유통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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