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구조본부장 2월말께 소환…전재용씨 영장청구 결정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롯데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을 이달 말경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방침대로 수사협조 여부 및 죄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재벌총수 등 기업인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한나라당 도종이(都鍾伊) 의원 등 여야 의원 3명을 이번주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롯데에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7일 구속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과 관련해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在庸)씨를 9일 세 번째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