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다음달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제안권을 활용해 신임 이사진 후보 명단 2, 3명을 현대측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주제안권은 발행주식 중 100분의 3 이상을 소유한 주주가 특정사안을 주주총회 의제로 제안할 수 있는 권리.
KCC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이사 추천 명단에 정상영(鄭相永)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鄭夢進) KCC 회장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KCC측이 매집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6%에 대해 주식 처분명령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측은 증권선물위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5%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KCC측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총에서 양측의 표대결이 예상된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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