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지점장급 핵심요직 2곳 여성 발탁…전체중 5.1%

  • 입력 2004년 2월 10일 18시 47분


국민은행의 지점장 인사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은 9일 단행한 지점장 인사에서 핵심 요직인 본점 영업부장 3자리(여의도, 명동, 서여의도 본점) 중 2자리에 여성 점포장을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종전 여의도본점 영업부장을 맡았던 전영희씨(50)가 명동본점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여의도본점 영업부장에 대치PB센터장이던 김순현씨(49)가 발탁됐다.

국민은행은 “두 점포장의 영업력과 업무추진력이 남성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며 “성과주의 인사관리 방침에 따라 요직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뒤 전략을 세워 실천했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애썼다”고 말했다.

이번 지점장 인사에 따라 국민은행의 전체 지점장 1101명 가운데 여성은 56명으로 5.1%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신대옥 둔촌지점장(53)을 강남지역본부장에 발탁해 첫 여성 지역본부장을 배출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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