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브랜드 ‘앙팡’ -네슬레 "좀 빌려주세요"

  • 입력 2004년 2월 10일 19시 49분


한국네슬레가 국내 토종기업인 서울우유의 ‘앙팡’ 브랜드를 빌려와 신제품을 내놓는다. 다국적 기업이 로열티를 주고 국산 브랜드를 빌리는 것은 드문 일.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우유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유통과 판촉이 강해 이를 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네슬레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다스릴 수 있는 이유식 ‘앙팡밀’과 임신 및 수유부를 위한 영양 우유 ‘앙팡맘’을 내놓는다.

서울우유 이만재 전무는 “이유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 네슬레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서울우유로서도 상당한 득”이라고 말했다.

네슬레는 1979년 한국에 진출한 뒤 ‘테이스터스 초이스’ 등 커피 부문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유식 판매는 저조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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