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1일 “9일 오후 3시10분경 창원시 명서동의 한 주택에서 임신부 김모씨(26·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뉴스에서 카드 빚이 1년에 2000만원씩 늘어난다더니 정말 그렇게 됐다. 일주일에 카드를 하나씩 만들어야 하니…. 남편 몰래 쓴 빚이랑 임신한 비밀 두 가지를 안고 고민하다 죽음을 택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김씨가 몇 년 전 사용한 카드 빚이 계속 불어나 속칭 ‘돌려막기’를 하다 심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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