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여유자금 가운데 일부를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5개 증권사를 선정해 ‘일임형 랩(Wrap)’ 형태로 자금운용을 위탁키로 했다.
‘일임형 랩’ 방식이란 증권사가 투자신탁회사까지 선정해 책임지고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
건교부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식보다는 안전한 국채와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은 주택건설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채권 발행, 복권 발행 등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건교부는 전체 여유자금 4조7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20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중 기금자산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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