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덤핑 피소 중국 이어 2위

  • 입력 2004년 2월 12일 14시 56분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반덤핑 제소를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세계무역기구(WTO)가 199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각국의 무역구제(救濟) 조사개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284건의 반덤핑 제소 가운데 한국을 상대로 한 소송은 17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32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소(被訴) 건수다. 한국에 이어 미국은 122건, 대만은 117건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동안 한국에 대한 상계관세 제소도 13건으로 조사돼 인도(32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대해 반덤핑 혐의로 제소한 사례는 59건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산자부가 작년 말까지 자체 집계한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는 19개국의 140건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미국이 각각 26건, 중국 17건, 유럽연합(EU) 10건 등이며 규제 행태별로는 반덤핑이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기우기자 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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