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지역 ‘라이벌 분양대결’ 관심…품질로 승부 가려질듯

  • 입력 2004년 2월 12일 18시 37분


전국 유망 분양지역에서 건설업체들이 한바탕 ‘분양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분양 시기와 단지 규모가 엇비슷해 아파트 품질로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건설업체들의 열전이 흥행 요소로 작용해 분양 열기를 높일 수 있어 업계에서는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분양정보팀장은 “주요 건설업체들이 경합을 펼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이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개나리2차를 재건축하는 현대산업개발은 10∼54평형 241가구를, 1차를 재건축하는 삼성물산은 23∼55평형 148가구를 각각 2, 3월에 일반분양한다.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가깝고 주거나 교육환경에서 ‘대치동 생활권’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8학군 지역이며 쇼핑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몰려 있다. 인근 지역에서 재건축이 한창인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경기 고양시 풍동지구=두산건설이 38∼61평형 733가구, 현대산업개발이 40∼58평형 596가구, 성원건설이 39∼54평형 469가구를 5∼7월에 분양한다. 일산신도시 북동쪽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간선도로에서 가깝다.

▽경기 화성시 동탄지구=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27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낮고 녹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 금강종건과 한화건설이 33평형 단일평형으로 각각 483, 534가구를 분양한다. 1호선 연장 병점역과 분당선 영통역 등 전철망과 도로망이 확충되고 있다. 근교에 30여개의 골프장도 있다.

▽경기 남양주시 덕소리=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4∼5월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다. 두 업체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2006년 완공 예정인 덕소역이 가까이 있고 천호대교∼구리 토평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연장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행정수도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 청주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0km 지점에 위치한 중부권 신산업도시로 육성되며 연구개발단지, 업무·정보센터, 주거지역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8개 블록에 8486가구가 들어설 예정. 중앙건설(1338가구) 신동아건설(1529가구)을 필두로 대우자판, 쌍용건설, 대원 등이 가세했다.

올해 주요 분양 격전지
위치업체평형총가구수일반분양분양월문의(02)
서울 강남구 역삼동현대산업개발10∼5454124122008-9257
삼성물산23∼5543814831588-3588
경기 고양시 풍동두산건설38∼617337335501-4004
현대산업개발40∼5859659652008-9754
성원건설39∼5446946973404-2054
경기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금강종건334834834, 5513-5553
한화건설335345345729-4383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동부건설23∼42163016304447-2277
현대산업개발35∼51125812585, 62008-9795
충북 청원군 오창면 강리중앙건설25∼561338133833271-8300
쌍용건설25∼456206203080-021-0777
대원24, 3546446436677-1000
신동아건설25∼781529152937097-281
자료:각 건설업체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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