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72달러 오른 배럴당 28.37달러에 거래돼 지난달 28일(28.62달러) 이후 보름 만에 28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0.14달러 오른 34.01달러로 열흘 만에 34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30.32달러로 0.46달러 올랐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감축 결정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일면서 한때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량이 1주일 전보다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값 상승과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철강제품 가격이 10% 오르면 조립금속은 2.8%, 자동차부품 1.5%, 기계 1.4%, 조선 0.9%, 토목·건축 0.8%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핫코일 값이 10% 오르면 조선(造船)은 1.5%, 자동차는 0.8% 상승하고, 냉연제품이 10% 인상되면 자동차는 0.4%, 일반기계는 0.3%씩 가격이 뛰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철 등 국제 철강 원자재 가격은 2001년 말보다 배 이상 높아졌고 철광석 가격도 20% 상승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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