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 종목 PER는 11일 현재 13.81배였다.
이에 비해 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종목 PER는 평균 16.56배, 개인 순매수 종목은 평균 17.36배에 이르렀다.
투자주체별 순매수 종목의 주가 등락률은 외국인의 경우 올해 들어 평균 14.38%, 기관은 평균 8.34% 상승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오히려 7.49% 떨어졌다.
외국인이 산 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은 SK㈜가 62.41%로 가장 높았으며 엔씨소프트(25.76%) 삼성전자(22.84%) 삼성SDI(21.71%) KT&G(21.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1일 현재 주요국 증시의 PER는 한국이 12.9배로 홍콩(21.2배) 대만 (20.8배) 미국(20.6배) 싱가포르(19.0배) 영국(17.8배) 등에 비해 매우 낮았다.
한국 증시의 PER는 작년 말 11.8배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2001년 말 16.4배, 2002년 말 15.2배보다 낮아 저(低)평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PER가 낮을수록 순이익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