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새 물건’ 헐값에 팝니다…최고 70%까지 할인

  • 입력 2004년 2월 13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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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과 다름없어요. 싸게 사세요.”

유통업계가 전시상품, 반품된 상품, 중고품 특가전을 열어 주머니가 얇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상품은 거의 새것이지만 값은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진열상품 판매전’을 열고 LG 삼성 대우 GE 월풀 등 가전매장에 전시돼 있던 제품을 10∼30% 할인한다고 13일 밝혔다. 진열된 제품은 업체의 직원들에게 사내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매출확대를 위해 소비자에게까지 판매되는 것. 수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서두르는 게 좋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19일까지 진열된 가구를 정상가보다 30∼60% 싸게 판다. 흔들의자 35만원, 4인용 식탁 59만원, 책상세트 37만4000원 등.

반품상품은 더욱 좋다. 품질에는 하자가 없지만 먼저 샀던 고객이 포장을 뜯었거나 케이스에 약간 흠집이 간 제품들이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뉴욕엔조이(www.newyorknjoy.com)는 고객이 반품했거나 카탈로그 촬영용으로 한두 번 입었던 옷을 모아 파는 반품마켓을 최근 열었다. 뉴욕의 중저가 브랜드 의류를 40∼70% 싸게 판다.

옥션(www.auction.co.kr)도 의류 컴퓨터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 반품 및 전시상품을 재고상품 코너를 통해 내놓았다. 최고 50% 할인판매. 우리닷컴(www.woori.com)이 운영하는 ‘아웃렛 몰’도 인기 사이트. 전시 상품과 반품 상품을 30∼70% 할인한다.

품질 좋은 중고품도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이달 말까지 ‘중고 피아노 대전’을 열고 1∼7년 사용된 영창, 삼익피아노 중고품을 새 제품의 절반 정도 가격인 130만∼200만원에 판다. 애경백화점 구로점도 20∼26일 피아노 중고품을 80만∼160만원에 내놓는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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