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 산업에서 각 금융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작년 9월말 현재 자산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민, 신한, 우리, 농협, 삼성, 하나, 기업, 외환, 한미그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 금융그룹이 전체 금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1997년 말(4.4%)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계열 금융사는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은 대한생명이 위축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고 삼성카드는 최근 수년간 카드 보급 확대에 힘입어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대한생명 인수에 힘입어 1997년 말 0.1%에서 작년 9월말 2.0%로 상승했다.
현대그룹은 외환위기 직후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한때 자산이 크게 늘기도 했으나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지면서 1.8%에서 1.9%로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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