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보 마울 사장(사진)은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올해부터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15일 밝혔다.
메카트로닉스는 메카닉(기계기술)과 일렉트로닉스(전자기술)의 합성어.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대부분 첨단장비가 들어있기 때문에 기술자가 단순 정비 수준에 머물지 않고 전자공학 지식까지 갖추도록 해 고객 불만이 없게 하겠다는 것.
“벤츠가 독일에서 만들어지든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지든 질적 차이는 거의 없어요. 그러나 애프터서비스 수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세대 소비자는 전문가 수준이어서 이들에 맞춰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회사의 공식딜러인 유진앤컴퍼니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연면적 950평, 전시장 면적 150평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열고 연중무휴 서비스에 나선 것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패션쇼인 ‘뉴욕 컬렉션’을 후원하는 등 고급 패션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가 차량의 색상과 인테리어 채택에 참여한 스포츠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