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을 없애기 위한 시식회와 캠페인은 물론 각종 기관과 기업의 구내식당 식단에 닭고기, 오리고기 넣기 등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우 타파=서울시치과의사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투자신탁 3층 강당에서 치과의사 700여명이 참석한 임상 강연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에게 닭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통닭 200마리를 먹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시와 충남도는 16일 기차역 등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회와 함께 닭고기 요리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도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생산자단체와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 전남약사협회 회원,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닭과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전단과 함께 닭고기가 담긴 박스 2000개를 나눠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18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 600여명이 참가하는 삼계탕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주말 산하 16개 구 군에 ‘구내식당 등에서 홍보시식회를 열고 홍보전단과 현수막 등을 통해 닭과 오리고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에게 적극 홍보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소비 지원=조류독감 피해가 컸던 충남도는 14일 도청에서 ‘닭고기 판매장터’를 열어 도내 농가가 내놓은 닭고기 2t을 도청 직원에게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닭고기 판매 행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도와 시군 및 산하기관 구내식당에서 매주 두 차례 이상 닭과 오리고기, 계란을 재료로 한 식단을 차리도록 했다.
경남도는 9일부터 구내식당에서 닭과 오리고기의 제공 횟수를 주 2회에서 5회로 늘렸다. 인천과 수원 등 다른 많은 자치단체들도 매주 하루는 구내식당에서는 닭고기를 점심식사로 내놓기로 했다.
국방부는 13일 전국 각 부대의 영내식당에 공급되는 닭고기 급식 기준량을 3월부터 50% 늘리고 부사관급 이상 간부들이 이용하는 영내식당에서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해 운영토록 권장했다.
14일부터 매주 토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지정한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매주 1회 이상 삶은 계란을 직원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정리=이현두기자 ruchi@donga.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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