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이날 김진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살리기와 실업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더니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경제부총리가 선거에 투입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기업 중소기업 사장들의 징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S기업 사장 징발설이 있고 W기업 사장에게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한다”며 “오직 총선 승리만을 위해 기업인을 가만 놔두지 않는 일들이 민주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전형(張全亨) 수석부대변인도 “열린우리당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玄明官) 수석부회장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위촉하더니 이번에는 이계안 전 현대캐피탈·카드 회장을 총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입당시키는 ‘재벌기업 비호당’으로 변했다”며 “총선을 재벌기업과 밀착해 치르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고 꼬집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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