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집중투표제 도입 확정…지배구조 개선안 마련

  • 입력 2004년 2월 15일 19시 00분


포스코는 집중투표제 도입과 사외이사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확정, 다음달 1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이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사내이사 7명(현재 6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규정돼 있는 이사를 사내 6명과 사외 9명으로 조정해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자문단’을 구성해 후보 추천을 맡길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사회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수렴을 위해 사외이사들만 따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근거조항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들의 권리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전환우선주 관련조항은 폐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한국이사협회에 연구를 맡기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도 개최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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