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분양한 유성구 대정동 드리움 2차 아파트의 분양수익률이 8.9%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모두 600가구(28평, 32평형)이며 올 2월 초 100% 분양됐다.
원가 내역에 따르면 평당 분양가 418만7000원 가운데 공사비(65.5%), 대지비(18%), 업무관리비(2%), 세금(2.6%), 일반관리비(1.5%), 이자 비용(1.5%) 등을 제외하고 순수익은 평당 37만3000원(8.9%)이었다.
공사 측은 이 아파트 분양으로 774억482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이윤은 68억7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은 서민용 임대아파트 건설과 복지증진 사업에 재투자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이 아파트 인근에서 민간 건설회사가 분양한 아파트(34평형)는 평당 442만∼444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광고비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의혹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원가를 공개했다”며 “앞으로 시에서 공급하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분양 원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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