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소빌딩 사무실 100곳중 7곳 비어

  • 입력 2004년 2월 16일 19시 27분


강남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투자 자문업체인 알투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대로 주변의 10층 이상 46개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2.1%에서 올 2월에는 3.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10층 이하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은 같은 기간 4.4%에서 6.9%로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1000평 이상 대형 공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알투코리아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57개 빌딩(중소형 11개 빌딩 포함) 가운데 공실이 전혀 없는 곳은 49%에 불과했다.

알투코리아 황종현 이사는 “공실률이 증가했으나 빌딩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10층 이상 대형 빌딩을 기준으로 평당 임대료는 전세계약 때 448만원, 월세계약 때 보증금 55만원에 월세 5만3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빌딩의 평당 임대료는 전세 388만원이며 월세로 임대할 때는 보증금 480만원, 월세 4만6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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