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고려사항=첫째 역세권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가 좋다. 교통의 편리함이야말로 아파트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역세권은 실수요자를 유인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다. 둘째, 기존 노후아파트와 갈수록 가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이므로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신규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입주시기가 멀지 않은 아파트를 전매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세를 계획한다면 서울의 경우 강남 용산 마포 성동 노원 지역의 신규 입주예정 아파트들 중에 좋은 조건을 지닌 곳이 많다.
▽좋은 아파트 고르는 방법=집도 상품이라 충동구매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고 파는데 드는 다양한 세금과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신중함이 첫째 덕목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분양팀장이 추천하는 ‘신혼부부 집 구매 7계명’을 살펴보자.
① 맑은 날에 집을 보자=청명한 날에 가야 집의 외관, 외벽과 건물의 앞 뒤, 일조권, 집 주변의 환경 등을 잘 살필 수 있다.
② 출퇴근 시간을 고려하자=남편이 자가용이 있다면 집은 부인의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정해 출퇴근 시 부인과 함께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③ 지인들이 있는 곳으로=급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훗날 육아를 위해서라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 중 한 쪽과 가까운 거리에 사는 것이 좋다.
④ 편의시설이 가까워야=주변에 대형할인점 병원 약국 시장 관공서 경찰서 등이 가까울수록 신혼부부들이 직장생활, 가사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
⑤ 방범시설 확인해야=맞벌이 부부라면 하루 종일 집을 비워두기 때문에 도둑의 표적이 되기 쉽다. 경비원 수, 파출소와의 거리 등 방범인프라 확인은 필수다.
⑥ 남향 또는 동남향인가=거실과 안방의 아침햇살은 많은 ‘생활에너지’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다. 빛이 없으면 잔병치레도 많고 빨래 말리기도 힘들다.
⑦ 주차공간은 충분한가=‘시간이 돈’인 젊은 부부들이 주차문제로 출퇴근 시간마다 실랑이 할 수는 없는 노릇. 빌라나 단독 주택의 경우 밤중에도 집 앞 주차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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