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8일 “‘모닝’은 경차의 경제성과 소형차의 안전성을 접목한 1000cc급 차종”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3만5000대, 해외시장에 11만5000대 등 모두 15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닝은 기존 경차에 비해 폭이 100mm 정도가 더 길어 실내공간이 넓고 준중형차급의 강한 강판을 사용해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공인 연비도 L당 18.3km(수동차량 기준)로 국내 차종 가운데 가장 높다. 가격은 623만∼683만원.
그러나 국내의 경차 규격이 2008년부터 현행 800cc급에서 1000cc급으로 조정되는 만큼 이때까지는 수출에 주력하게 된다.
윤국진(尹國鎭) 사장은 “4월부터 ‘피칸토’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며 “동급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8월부터는 1100cc급 디젤 모델도 수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작년 하반기 광주공장에서 2.5t 이상의 중·대형 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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