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cc급 경차로 유럽시장 도전”…기아 신차 ‘모닝’ 발표

  • 입력 2004년 2월 18일 18시 07분


“L당 18.3km 최고 연비”기아자동차가 18일 선보인 1000cc급 소형차 ‘모닝’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국내 경차에 비해 폭이 100mm가량 더 넓다. 연비도 L당 18.3km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원대연기자
“L당 18.3km 최고 연비”
기아자동차가 18일 선보인 1000cc급 소형차 ‘모닝’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국내 경차에 비해 폭이 100mm가량 더 넓다. 연비도 L당 18.3km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원대연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 유일의 1000cc급 차량인 ‘모닝’을 내놓았다. 수출 주력 차종이지만 국내 경·소형차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18일 “‘모닝’은 경차의 경제성과 소형차의 안전성을 접목한 1000cc급 차종”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3만5000대, 해외시장에 11만5000대 등 모두 15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닝은 기존 경차에 비해 폭이 100mm 정도가 더 길어 실내공간이 넓고 준중형차급의 강한 강판을 사용해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공인 연비도 L당 18.3km(수동차량 기준)로 국내 차종 가운데 가장 높다. 가격은 623만∼683만원.

그러나 국내의 경차 규격이 2008년부터 현행 800cc급에서 1000cc급으로 조정되는 만큼 이때까지는 수출에 주력하게 된다.

윤국진(尹國鎭) 사장은 “4월부터 ‘피칸토’라는 이름으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며 “동급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8월부터는 1100cc급 디젤 모델도 수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작년 하반기 광주공장에서 2.5t 이상의 중·대형 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