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307개 중소기업의 올해 연봉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상기업의 62.9%가 연봉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9.3%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2.5%,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2.3%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현상이 여전한 데다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직장을 옮기려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들이 기존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연봉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어 인상폭이 높더라도 실제 인상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봉협상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떻게 매듭짓나’라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0.8%가 ‘애초 회사가 생각한 대로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혀 연봉협상시 회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성과에 따라 차등연봉을 지급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졌다”며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기피하기보다 알짜 기업에서 실력을 키운다면 성과만큼 몸값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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