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시장 환란이후 첫 감소

  • 입력 2004년 2월 18일 18시 52분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12월까지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5조99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조781억원에 비해 852억원(0.1%)이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가 개인고객 가입이나 다른 보험사의 재(再)보험을 받아 거둬들인 전체 보험료다.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1997회계연도에 5조9130억원이었던 수입보험료가 98회계연도에 4조9608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외환위기를 딛고 99회계연도(5조2361억원)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자동차보험은 연평균 10.9%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02회계연도에는 7조4929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에 신차 판매가 줄어든 데다 가격이 싼 온라인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나 전체 수입보험료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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