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수수료 수익한계…은행연계상품으로 승부”

  • 입력 2004년 2월 18일 19시 02분


“은행과 연계한 자산영업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겠다.”

굿모닝신한증권 도기권 사장(사진)은 18일 “수수료 수익 감소와 치열한 경쟁으로 현재의 수익모델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내놓은 전략은 주식영업과 법인금융상품 등 현재 강점을 가진 사업을 유지하면서 신한금융그룹 계열 은행(신한 조흥 제주은행)과 연계한 자산 영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것. 이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된 온라인 주식영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지점 영업조직을 주식영업, 자산영업, 금융상품영업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주식영업 부문은 기존의 오프라인 고객을 상대로 주식 상담 등을 맡고 금융상품영업 부문은 법인을 상대로 금융상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되는 자산영업 부문은 매매 권유보다는 자산관리를 원하는 온라인 고객과 은행의 고객을 타깃으로 주식상담과 금융상품, 랩어카운트,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을 판매한다. 그동안 쌓은 투자 자료를 통해 고객과 상담하기 때문에 직원 1명당 기존 영업직원에 비해 4배 정도 많은 200여개의 고객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

도 사장은 “직원평가도 약정보다 자산 증가에 초점을 맞춰 고객의 신뢰를 얻을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은행 내 점포(BIB)를 30개, 내년까지 50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말까지 신한은행 계열 은행 내에 점포를 4곳 열었고, 은행과 증권을 연계한 계좌를 40만개가량 개설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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