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강세 행진이 펼쳐진 가운데 금융주의 거래비중이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은행주는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임박 등 M&A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低價) 메리트,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 등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타는 날이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소폭 올라 55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현대차 지분 추가매입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는 큰 폭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한 보루네오, 깜짝 실적(1월 실적)이 전해진 대우종합기계, 실적호전주로 부각된 이수페타시스 등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감자(減資)설이 흘러나온 LG카드는 1억6000만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이뤄지면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얀마 가스전 광구 개발 운영권을 따낸 대우인터내셔날은 차익매물에 밀려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도 지지부진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장세 분위기를 바꿀 만한 재료와 주도주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 관련주, 줄기세포 관련주, 황사 관련주 등 테마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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