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카드란 카드사가 각종 단체나 기업 등과 손잡고 특정 부류의 고객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발급하는 카드를 말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2002년 말 현재 제휴카드가 862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9종으로 55% 줄었다. 신규 제휴카드 발급 건수도 2002년 190건에서 2003년 13건으로 크게 줄었다.
삼성카드 제휴카드 수도 2002년 819종에서 2003년 150종으로 줄었다. 신규 제휴카드 발급도 지난해부터 사실상 중단됐다.
KB카드는 2002년 77종의 새 제휴카드를 발급했으나 지난해에는 발급을 중단했다.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는 후발 카드사들도 제휴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02년 33종의 신규 제휴카드를 내놨으나 작년에는 19종만 발급했다. 신한카드의 신규 제휴카드 발급도 18종에서 9종으로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에 따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익이 나지 않는 제휴카드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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