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조흥은행장 “새 인사고과제 도입…성과대로 우대”

  • 입력 2004년 2월 19일 19시 10분


최동수(崔東洙·사진) 조흥은행장은 19일 “조흥은행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불공정한 인사 관행”이라며 “앞으로 공정한 인사와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흥은행 별관에서 열린 조흥은행 창립 107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인사고과제도를 도입해 인사고과를 피고과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에 대해서는 금전적 보상과 인사상 우대 등 확실한 보상을 해주고 반면에 안일하고 성과가 부진할 때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지난달 ‘인사 청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최근 정기인사에서 외부 청탁이 들어온 대상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행장은 또 올해 2000억원의 흑자 달성 목표를 재확인한 뒤 “올해도 카드와 소비자 금융부실 문제로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연체축소와 리스크관리 정착에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 이상의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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