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신항만 外資유치 건설

  • 입력 2004년 2월 20일 20시 52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신도시 외곽의 신항만이 외국자본으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20일 세계적 항만개발회사인 미국 파인사와 독일 힌네베르그사 합작법인과 송도 신항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3월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국 회사는 2009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송도신도시 남측에 2만∼5만t급 화물선 1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125만평 규모의 항만배후단지와 20만평 크기의 물류단지 등도 조성해 20∼50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하게 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 송도신도시 서측에 16개, 남측에 18개 등 모두 34개 선석 규모의 부두시설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항만개발기본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인천시가 외자유치를 통해 항만 예정부지 일부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설하기로 한 것.

시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최종 협의가 끝났으며 조만간 항만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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