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세계적 항만개발회사인 미국 파인사와 독일 힌네베르그사 합작법인과 송도 신항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3월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국 회사는 2009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송도신도시 남측에 2만∼5만t급 화물선 1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125만평 규모의 항만배후단지와 20만평 크기의 물류단지 등도 조성해 20∼50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하게 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 송도신도시 서측에 16개, 남측에 18개 등 모두 34개 선석 규모의 부두시설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항만개발기본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인천시가 외자유치를 통해 항만 예정부지 일부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설하기로 한 것.
시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최종 협의가 끝났으며 조만간 항만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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