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별 특징=‘리버스 인덱스펀드’는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인덱스펀드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벤치마크로 한다면 이 상품은 종합지수 하락률을 기준 잣대로 활용한다. 리버스인덱스펀드는 펀드 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 펀드’의 자(子)펀드다.
엄브렐러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잠깐 돈을 맡겨두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인덱스펀드, 리버스인덱스펀드간을 수수료 부담 없이 갈아타는 구조로 돼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물론 내릴 때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은행 금리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운영되는 펀드다. 대한투자증권의 ‘인베스트 스페셜혼합펀드’,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타킷7 혼합형펀드’, 미래에셋의 ‘ARF(Absolute Return Fund)혼합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부분 6∼7%대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채권 및 유동자산 등 안전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ELS펀드’는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옵션 등 파생상품이나 주식 등에 투자한다. 최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ELS펀드’는 △주가 등락 시 모두 수익을 내는 양방향 구조이거나 △주가하락 시에만 이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대한투자증권이 이달 말 판매하는 ‘인베스트 지수연동 투웨이 채권펀드’는 양방향 구조로 설계됐다. 대신증권의 ‘대신맞춤 ELS 채권투자신탁’은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원금보존이 가능하고, 주가가 10%까지 오른 뒤 떨어지면 ‘최저 4%+α’의 수익이 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투자 포인트=투신사에서 제시하는 목표수익률과 만기 때 손에 쥐는 ‘실현수익률’은 다를 수 있다. 확정금리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투자위험이 크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상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미경 여의도PB센터 지점장은 △펀드매니저에게 믿고 맡기는 유형이라면 ‘절대수익 추구형’을 △적극적으로 상품운용에 개입할 의사나 능력이 있다면 ‘리버스인덱스형’을 △원금보존이 가장 중요한 투자자는 ‘양방향 ELS’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주가 빠져도 수익 나는 펀드상품들 | |||
구분 | 증권회사 | 펀드 | 특징 |
리버스 인덱스형 | 대투증권 | 리버스인덱스 혼합 | 목표수익률 지정 가능, 당일 종가로 다음날 환매 |
LG증권 | 베어마켓 혼합 | 목표수익률 지정에 따른 자동 전환, 당일 종가로 다음날 환매 | |
한투증권 | 리버스인덱스 혼합 | 당일 종가로 다음날 환매 | |
현투증권 | BK프리베어인덱스 | 목표수익률, 로스 컷(LOSS-CUT) 지정을 통한 펀드간 자동전환 | |
절대 수익 추구형 | 대투증권 | 인베스트스페셜 혼합 | 목표수익률 연 7.2%, 연 6.8% 추구 |
미래에셋 | ARF혼합펀드 | 목표수익률 연 7.04% 추구 | |
삼성증권 | 엡솔루트리턴 혼합 | 목표수익률 연 6% 추구 | |
한투증권 | 부자아빠타깃7 혼합 | 목표수익률 연 7.0% 추구 | |
양방향 ELS형 | 대투증권 | 지수연동 투웨이채권 | 지수 0∼+30%미만 최대 연 15.99%, -5∼-20% 미만 최대 연 3.99% 수익 |
대신증권 | 맞춤ELS채권 | 주가가 단기 상승한 후 하락조정이 예상될 경우 가장 높은 수익 | |
제투증권 | 제일지수연동채권 | 가입시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에 연 6.0%수익 | |
자료:각회사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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