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다음달부터 라면류 값을 평균 6%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수타면이 580원(소매가 기준)에서 600원으로, 삼양라면은 520원에서 550원으로 오른다. 열무비빔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수타컵라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팜유 전분 고추 마늘 파 등 주요 원료의 값이 크게 올라 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주요 곡물의 작황이 세계적으로 나빴던 데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곡물의 값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신라면을 520원에서 550원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컵라면인 왕뚜껑을 750원에서 800원으로, 팔도비빔면은 550원에 600원으로 각각 6%가량 인상했다.
유통업계에는 '라면이 잘 팔리면 불황 시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의 먹을거리다. 라면 값이 오르면서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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