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정육코너 입점료 인하”…백화점, 조류독감피해 돕기

  • 입력 2004년 2월 24일 18시 25분


조류독감, 광우병 등으로 관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이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깎아주는 등 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24일 본점, 무역센터점 등 경인 7개점의 닭고기 쇠고기 관련 6개 입점업체 판매수수료를 종전 20∼25%에서 15∼21%로 2∼5%포인트 깎아준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현대치킨, 유성상사, 삼성푸드, 이동갈비, 치킨런, 미소치킨 등 중소업체들.

현대백화점은 1∼3월 수수료를 깎아줄 예정이며 1월분은 소급해 환급해 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식품팀 장경주 부장은 “매출 회복세를 계속 이어가고, 협력업체의 손익개선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최근 광우병 파동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정육 협력업체에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원료육, 부자재 구입비용을 이자 없이 지원하고 추석 이후 자금여력이 있을 때 갚도록 할 방침.

신세계백화점은 22일까지 벌인 ‘축산농가 살리기 캠페인’에서 닭 1만2500마리를 판 매출액 전액 1250만원을 양계 농가를 위해 쓸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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