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003년 정보화 통계조사 결과 직원 5명 이상인 국내 사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PC는 2002년 말 현재 959만대 수준으로 전년(968만대)에 비해 9만대 정도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PC 대수가 줄어든 것은 1999년 기업 대상 정보화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전산원은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기업의 PC 구입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전체 PC 보유대수는 2350만대 수준으로 전년(2249만대)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사업체 가운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은 79.7%인 37만5000곳으로 파악돼 전년에 비해 8% 증가했다.
하지만 50인 이상 업체와 50인 미만 업체의 인터넷 접속률은 각각 98%와 78.5%로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나타냈다.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를 경험한 기업은 23.5%였고 방화벽 설치율은 공공기관(44%)이 민간기업(1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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