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LG텔레콤이 운영하는 ‘뱅크 온’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휴대전화 하나로 웬만한 은행 업무를 모두 해결하기 때문이다.
통장 잔액 조회는 물론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공과금을 내는 일 등이 모두 휴대전화 한 통으로 해결된다.
다음달 2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10여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뱅킹 이용하려면=모바일뱅킹은 은행과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칩을 개인 휴대전화에 달아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 주요 업무 외에 대출이자 납입, 수표 및 환율 조회, 콜센터 연결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려면 우선 은행 지점에 가서 새 휴대전화와 전용 칩을 사야 한다. 이후 창구 직원에게 가서 거래 계좌를 칩에 등록하면 준비가 끝난다.
거래를 위해 휴대전화의 키를 누르면 거래 은행의 화면이 뜬다. 원하는 메뉴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전화 버튼을 눌러 이용한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휴대전화에 거래화면을 띄워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가맹점에 설치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끝난다.
단말기를 사는 데 20만원 이상이 드는 투자이므로 은행과 이동통신사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골라야 후회가 없다. 은행 업무나 부가서비스 내용, 한 달 이용료 800원 등 주요 서비스는 비슷하다.
▽어떤 은행에 어떤 서비스 있나=현재 국민은행의 ‘뱅크 온’ 서비스 이용자는 37만명. 제일 기업 외환은행도 2일부터 ‘뱅크 온’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KTF와도 손잡고 ‘K뱅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부산은행이 3월 15일, 한미은행이 4월 중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맞서 SK텔레콤과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음달 2일부터 ‘M뱅크’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 신한 조흥은행이 3월 2일, 하나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이 4월 중 ‘M뱅크’를 시작한다. ‘M뱅크’는 SK텔레콤의 넓은 가맹점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우리은행은 주장했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 |||
서비스 | M뱅크 | K뱅크 | 뱅크온 |
이동통신사 | SK텔레콤 | KTF | LG텔레콤 |
서비스 은행 (영업 시작일) | 우리 신한 조흥(2004.3.2) 하나 광주 전북 경남 제주 (2004.4) | 국민(2004.3.2) 부산(2004.3.15) 한미(2004.4) | 국민(2003.9.1) 제일 기업 외환 (2004.3.2) |
신용카드 가맹점 수 | 40여만개 | 10여만개 (뱅크온과 호환) | 10여만개 (K뱅크와 호환) |
단말기 기종 | 9∼10종 | 4종 | 6종 |
자료:각 이동통신사 및 은행 |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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