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하락세로 반전됐다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팔자’ 규모는 줄었지만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나마 963억원대 프로그램 순매수가 증시를 떠받쳤다.
인수합병(M&A) 테마에 힘입은 증권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국민은행이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다 일부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전망이 겹치면서 매수 주문이 몰렸다. 대우증권이 9% 이상 올랐고 동양종금 서울 삼성 LG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대부분 많이 올랐다.
은행주의 강세도 이어져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외환은행 등이 고르게 상승 흐름을 탔다.
4.65% 오른 SK텔레콤 역시 눈에 띈 종목. 이는 최태원, 손길승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순환매(循環買)의 유입에 총선을 앞둔 광고전단 수요 증가 등에 힘입은 신호제지, 닭고기 수요 증가 소식이 전해진 마니커 등은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연중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 작년 4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던 온라인교육과 황사 관련주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동반 하락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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