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김영훈 전 굿머니 대표(37·구속)가 신계륜(申溪輪·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전달한 3억원이 김 전 대표가 사기 대출받은 541억원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부장)는 이 부회장이 25일 귀국함에 따라 이 부회장을 이날 비공개 소환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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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경위와 △노무현 후보 캠프에도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 부회장을 여러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김인주(金仁宙) 삼성구조본 사장도 필요하면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신계륜 의원에게 전달된 굿머니의 돈 3억원이 사기 대출금에서 나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아직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나머지 140억원도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굿머니 김 전 대표가 경북 김천상호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541억 중 사용처가 규명된 400억원을 제외한 141억원의 행방을 집중추적 중이다. 그러나 대출금이 5000만원 단위로 1300회에 걸쳐 인출되는 등 자금흐름이 복잡해 돈 흐름을 좇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에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자민련) 의원이 이날 세번째 소환에도 불응함에 따라 27일 오전 이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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